가톨릭 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이  경  식

홍콩, 싱가폴, 타이와, 일본, 그리고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에서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아직 시작 단계에 있거나 아니면 그 나라의 극히 일부분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호스피스가 강력한 기독교 배경을 가진 서구국가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개념을 아시아 국가에 직접 적용하는 데에는 문화와 종교의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다.

아시아에서의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발전에는 여러 가지 장애가 있을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 약제의 가용성 문제,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저문가와 그 교육과정의 부재, 호스피스 관련 법의 미 제정 등이 흔한 문제이며 호스피스 발전의 주요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2001년도에는 아시아 태평양 호스피스 넷트웍이 설립되었고 이 지역의 호스피스의 발전은 물론 지역 문화에 걸 맞는 호스피스 완화의료의 발전을 가속화 하는 계기가 되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의 14개 지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교육체계와 전문가를 제공함으로서 지역 내의 여러 나라에 호스피스가 발전하도록 격려하고 있다.     

한국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1964년 호주에서 온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의 수녀들에 의하여 시작되었으며 현재 약 125개의 호스피스 기관이 설립되어 활동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나 말기 암 환자의 7.5%만 호스피스의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2003년 보건 복지부의 주도로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시행되었고 현재 호스피스 법이 정부에 의하여 준비되고 있다.   

Kyung Shik Lee, MD
Kangnam St. Mary’s Hospital,
the Catholic University of Korea

In most of Asian countries except in Hong Kong, Singapore, Taiwan, Japan and Korea, hospice palliative care is just on the beginning stage or is deliberated only in a small part of the country. And, because the hospice palliative care was originated from the countries of western part of the world with strong background of Christianity, direct application of the idea of hospice palliative care to Asian countries may evoke  problems associated with the differences  in culture and religion.

There are many obstacles in the development of hospice and palliative care in Asia. Difficulty in economic condition, problems in drug availability, lack of specialists of hospice palliative care and their education, and lack of legislation and law for hospice palliative care are common, major challenges in the development of hospice palliative care in this region. In 2001, Asia Pacific Hospice Network was launched to accelerate the development of the hospice palliative care in this region as well as to develop hospice palliative care which is suitable for Asian culture. Now 14 sites have accepted as the member up to now and she is encouraging many other countries in Asia to develop hospice system by supporting education system and specialists.  

    Hospice palliative care in Korea was started in 1964, by the sisters of ‘Little company of Mary came from Australia. Now there are around 125 hospices working in many different types, but still only 7.5% of terminal cancer patients are being care by hospice in this country. There was a pilot program for hospice in 2003 supported by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of Korea and hospice law is under the preparation by the government.